반응형 책 소개51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낭만주의 감성의 절정, 그리고 치명적인 사랑 1774년, 당시 25세였던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단 한 편의 소설로 유럽 문단을 뒤흔듭니다. 그가 체험한 사랑과 친구의 비극적인 죽음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바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출간되자마자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역의 청년들에게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고, “베르테르 신드롬”이라는 사회적 현상까지 만들어냈습니다.감성의 기록, 편지 형식으로 그린 내면의 파노라마이 작품은 ‘베르테르’라는 청년이 친구인 빌헬름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독자는 그의 감정의 흐름, 생각의 변화, 심리의 파장을 밀착해서 따라가게 됩니다. 베르테르는 어느 시골 마을에서 로테라는 아름답고 총명한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는 이미 약혼자가 있는 사람. 이성보다 감정에 몰입하는 그는 끝내 .. 2025. 5. 23. 개인의 자유와 사회의 경계 ―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을 읽고 “개인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 이 질문은 고대 철학자들부터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문제입니다. 산업혁명이 한창이던 19세기,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론(On Liberty)』이라는 책을 통해 이 문제에 깊이 있는 통찰을 던졌습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밀의 사상은 자유, 권리, 사회 규범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자유의 유일한 정당한 제한 ―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말 것”밀이 주장한 자유의 핵심은 개인의 자유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어떤 외부 권력도 이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입니다. 이것을 밀은 **‘해악 원칙(the harm principle)’**이라 불렀습니다. 다시 말해, 누군가의 행동이 스스로에게 해를 끼치더라도, 그것이 다.. 2025. 5. 22. 일본인의 ‘무종교’ 인식: 종교 부재인가, 종파 회피인가? 일본 사회에서는 ‘무종교’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되지만, 실제로는 무신론이나 종교의 부정을 의미하는 경우는 드물다.이는 일본인의 종교 이해가 서구의 교단 종교 중심 사고방식과는 다른 맥락에서 형성되어 왔음을 시사한다. 일본인들은 대체로 특정 종파에 소속되기를 꺼려하면서도, 마쓰리(축제)나 조상 제사, 하쓰모데(신년 첫 참배) 등 종교적 요소를 포함한 전통적 관습을 충실히 수행한다. 이처럼 ‘무종교’는 종교성이 없는 상태라기보다는 특정 종파적 정체성이 없다는 의미에 가깝다.이러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선 일본에서의 자연 종교와 교단 종교의 개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교단 종교는 불교, 기독교, 이슬람 등처럼 교조와 교리, 조직을 갖춘 형태의 종교를 말한다. 반면 자연 종교는 시대와 지역을 초월하여 전승된 생.. 2025. 5. 21. 존 로크의 학문 분류와 인식론의 전개: 지성론을 중심으로 1. 인간 지성의 작용과 학문 분류존 로크는 그의 대표작인 《지성론》에서 인간 지성이 탐구할 수 있는 영역을 세 가지로 구분한다. 첫째는 존재하는 사물 자체에 대한 고찰, 둘째는 인간의 행위와 도덕적 판단에 대한 반성, 셋째는 기호와 언어를 통해 사고와 지식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구분은 학문 체계로도 이어지며, 각각 자연철학, 실천철학, 기호학으로 분류된다.자연철학은 물질과 정신을 포함한 세계의 구조와 작동 방식에 대한 지식이며, 실천철학은 인간이 추구해야 할 선과 행복에 대한 행위의 규범을 다룬다. 특히 윤리학은 실천철학의 핵심으로, 단순한 사변이 아닌 실제 삶에서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지식으로 강조된다. 기호학은 인간이 개념을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하는지, 그리고 언어가 사고에 어떤 영.. 2025. 5. 21. [이기주의자로 살아라] 요약 (요제프 키르쉬너 / 뜨인돌, 2001) 이기주의자가 되는 편이 나은 까닭우리는 지켜지지도 않는 거창한 약속들이 난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많은 사람들과 제도들이 우리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나서지만, 정작 도움이 필요할 때는 아무도, 그 어떠한 제도도 우리를 곤궁에서 구해주지 않는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하지 못하다. 왜일까? 모든 인간은 이기주의자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해서다. 또한 삶이라는 게임의 규칙을 모르기 때문이다. 설혹 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인생에 제대로 적용하는 법은 배운 사람은 거의 없다. 오히려 사랑, 우정, 공정함, 정직, 이해심, 상호존중의 미덕이라는 고정관념에 얽매여 자기 자신을 생각하라는 요구만으로도 죄책감을 갖는다. 사람들은 묻는다. 모두가 이기주의자라면 세상이 어떻게 되겠냐고. 그러나 자기 자신에 대해 더 많이.. 2025. 5. 20. [위대한 대통령 끔찍한 대통령] 요약 (윌리엄 라이딩스 2세, 스튜어트 매기버 / 한국언론자료간행회, 2000년) 제1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재임기간:1789-1797년(8년)훈련받지 않은 민병대로 구성된 대륙군을 이끌고 독립전쟁을 지휘한 워싱턴은 부대원들의 전의가 상실되지 않도록 강한 의지력과 카리스마적인 리더십으로 부대원들의 사기를 끊임없이 고취시키고자 노력했다. 조지 워싱턴이 롱아일랜드 전투를 앞두고 부대원들에게 했던 감동적인 연설은 그의 지도력의 일단을 보여준다. “자유인이 될 것인가, 노예가 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다. 앞으로 태어날 수백만의 미국인 운명이 우리의 용기와 행동에 달려 있다. 이 상황을 극복할 것인가, 아니면 굴복하여 죽음을 당할 것인가를 이 자리에서 선택하자!” 1788년 워싱턴은 대통령 선거인단의 만장일치로 미국의 초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이것이.. 2025. 5. 20. 이전 1 2 3 4 5 ···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