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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랑받는 사람들의 9가지 공통점] 요약 (사이토 시게타 / 시학사, 2000)

by 이나이신기 202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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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사람들의 9가지 공통점
사이토 시게타 / 시학사

 

1. 완고하지 않은 사람

사랑받는 사람은 거절하는 방법으로 알 수 있다

상대방이 무언가를 부탁했을 때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자신의 능력으로 도울 수 있는 일이면 최선을 다해서 돕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만일 당신에게 급한 일이 있다면 어떻게 거절해야 할까? 이때 두 사람의 대처 방안을 보고 비교해 보자. 곧이곧대로 바빠서 도저히 그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하고 무뚝뚝하게 내뱉는 사람과 복제인간을 만들면 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당신이라면 어떤 사람에게서 더 매력을 느낄 수 있겠는가? 물론 후자 쪽일 것이다. 이렇게 농담을 섞어 거절할 경우에는 어색한 분위기나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을 테니 말이다.

 

사람의 좋은 점은 이론이 아니라 감각으로 안다

어느 회사의 과장에 관한 이야기다. 그는 주변 사람들을 똑같은 사람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젊은 여성은 단 음식을 좋아한다든지, 젊은 여성은 살찌는 걸 걱정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주위에 있는 모든 여성을 천편일률적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애주가를 자처하는 여자를 보면 그 여자를 이상한 사람으로 바라본다. 또 젊은 남자들은 모두 축구를 좋아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어느 젊은 남성이 축구를 보면 눈이 핑핑 돌아서 보기만 해도 피곤하다고 얘기해도 그 사람이 이상하게 비춰지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틀 안에 주위 사람들을 끼워 맞추고는 혼자서 모든 것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랑받는 사람은 다르다. 그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을 정확히 보고 있기 때문에 상대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그는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다르고,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소수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을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좋아하는 행동, 사고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은 이러한 사실을 이론이 아니라 직감적으로 알고 있다.

 

사람들은 진심으로 기뻐하는 사람들을 계속 보고 싶어한다

어떤 사람이 동료에게서 커피잔 세트를 선물 받았다. 그는 고맙다는 인사는 까맣게 잊은 채 이거 아리타 도자기죠? 요즘은 전통 도자기뿐만 아니라...” 하는 식으로 도자기에 대해 자기자랑을 하려는 듯 주절주절 늘어놓았다. 커피잔을 선물한 동료는 그 사람이 선물을 받고 기쁘기는 한 건지 몹시 궁금해졌다. 그런데 그 사람은 당장 그날부터 그 커피잔을 회사에서 쓰기 시작했다. 한술 더 떠서 사람들에게 커피잔이 좋다면서 자랑까지 하는 것을 보고 자기가 준 선물이 마음에 들긴 한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쩐지 계속 씁쓸한 기분이었다고 한다. 기쁘다, 맛있다, 맘에 든다, 즐겁다... 솔직하게 표현하자. 당신의 솔직한 말 한 마디가 다른 사람들을 미소짓게 한다.

 

 

2. 무리가 없는 사람

무조건 다른 사람에게 맞추기보다 당당하게 자기 의견을 말하자

A씨의 고민은 자신이 사람들에게 협조는 잘하는데 왠지 모르게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왜일까? A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잘 맞춰주는 성격인데도 말이다. 예를 들면 A씨는 휴가 때 바다에 가고 싶다가도 사람들이 산에 가자고 하면 무조건 산으로 간다. 때로는 파란색 계통의 옷만 입네. A씨에게 잘 어울려.” 하는 말을 들으면 자신이 매일 파란 옷만 입는 것에 대해서 핀잔주는 것이라고 혼자 걱정하곤 한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남들에게 어느 정도 맞춰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지나칠 경우 사람들은 그 사람의 진심을 왜곡할 수도 있고 나중에는 아무도 그 사람의 진심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도 없게 되는 것이다.

 

조금만 더하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피곤해진다

전쟁 중에 군의관으로 종군했을 때의 일이다. 현대가 미식의 시대라면 그 시절은 굶주림의 시대였다. 군대에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게 마련이다. 그 중에 두부를 만들어 팔던 사람이 있었다. 나날이 식량이 줄어들던 때라 음식을 가릴 처지는 아니었지만 배급된 콩으로 만든 그 두부는 정말 맛있었다. 입으로 미끄러져 들어오는 그 감각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욕구나 소망을 늘 100퍼센트 채우고 싶은 마음, ‘조금만 더하는 마음이 강한 사람은 현실에서 채워지는 것이 없기 때문에 그만큼 불만이 더 많아진다. 거꾸로 욕망이 한 80퍼센트 정도 채워졌을 때 웃을 수 있는 사람은 옆에서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다. 아무리 원하는 것이 많아도 모든 것을 손에 넣을 수는 없다. 욕망은 아무리 채워도 끝이 없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행복하다고 진심으로 느낄 때 자기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평온한 기분을 느낄 수가 있다.

 

 

3.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는 사람

서로 즐겁게 애쓰는것이 좋은 관계

어떤 커플에 관한 이야기다. 남자는 자신이 노력하는 데 비해서 여자가 자기를 위해 조금도 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가지고 있다. 남자가 말하는 노력이란 그녀를 위해 요리를 하고 바쁠 때도 그녀가 보고 싶다고 말하면 시간을 내는 것 등이다. 물론 그녀도 그와 똑같이 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남자에게 불만이 없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이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뭘까? 남자는 노력이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상대를 위해 참으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여자는 상대에게 무언가를 베풀 때 그것이 자신을 위해서도 기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상대를 위해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즐겁게 노력하는 것이 사랑받는 사람들의 특징이다.

 

강요하는 사람보다 이끌어주는 사람이 좋다

도움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자기를 찾아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쉽게 다른 사람의 의논거리를 받아들여도 괜찮은 걸까? 조언은 어려운 것이다. 자기가 겪은 경험만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므로 나라면 이렇게 할 것이라는 무책임한 얘기를 쉽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조언들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자기 가치관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결과를 낳기 쉽다. 조언은 어디까지나 당사자가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힌트나 길잡이 역할을 할 뿐이다.

 

저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훌륭한 조언을 하는 방법 같은 것은 애초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굳이 방법을 들자면 상대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기를 원하는지 묻고 상대방이 스스로 문제에 대한 답을 이끌어내도록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럴 때 필요한 것은 어떻게가 아니다.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내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사람이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 상대가 정말로 바라는 것, 좋아하는 것, 하고 싶어하는 것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돕는다면 상대는 당신에게 호감을 느낄 것이다.

 

 

4. 기다릴 수 있는 사람

억지로 기다리기보다는 즐겁게 기다리자

식당에서 약속이 있는데 약속한 사람이 좀처럼 오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을 것이다. 그 장소가 찻집이라면 조용히 앉아 책을 읽을 읽으면서 기다릴 수도 있을 텐데 그 곳이 식당일 경우는 왠지 어색하다. 그럴 때 초조해하면서 기다리거나 그저 멍하니 기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는 사람과 잠시라도 대화하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 아닐까? 그 곳이 횟집이라면 주인에게 요즘은 어떤 생선이 제철인가요? 이 광어는 어디서...?”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라. 당신은 성격 좋고 서글서글한 손님이라는 인상을 주어 좋은 대접을 받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겨우 몇 분간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을 계기로 몇 년 후에 커다란 결실을 맺는 경우도 많다.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그 싹이 어떻게 자랄지 즐겁게 기다려보는 것은 어떨까?

 

스스로 해결하는 훈련을 하자

여행사가 기획한 단체여행밖에 못해본 사람은 출장이나 다른 일로 지방에 갈 일이 생겨도 즐겁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모른다. 지금까지 안내원이 안전하고 확실하게 볼 만한 곳으로 안내해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낯선 곳에서 혼자 지내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르다. 그들은 낯선 지방에 처음 가도 좋은 곳이 어디인지 금세 알아차린다. 굳이 안내해주는 사람이 없어도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사람들과 별 문제 없이 즐겁게 지내다 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무슨 일을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물어보지 않고서는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사소한 문제라도 누군가와 의논하고 나서야 안심하고 움직일 수 있다. 세상에는 혼자서 판단하거나 행동하는 일이 서투른 사람들, 다른 사람들에게 응석을 부리고 기대는 버릇이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사람들은 누군가가 옆에서 항상 용기를 북돋워 주어야 하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피곤해질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자기 일은 자기가 해결한다. 그러므로 남에게 너무 의지하는 버릇은 하루라도 빨리 고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음에 안정을 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가장 커다란 요인은 바로 경험이다. 새로운 일에 맞닥뜨렸을 때 전에 이런 일을 해본 경험이 생각나면 금방 자신감이 생기고 이번에는 이렇게 하면 될 것 같다는 마음이 생긴다. 그러나 큰일에 부딪쳤을 때 누군가가 옆에서 그것을 해결해 주었던 사람은 새로운 일에 부딪치면 불안해진다. 반면에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살아온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유쾌하게 인생을 즐긴다. 현실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이 마음놓고 의지할 수 있다.

 

 

 

5.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사람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초대받는다

사람과 관계를 맺는 데 아주 능숙하고 대화에도 뛰어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역설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그런 사람은 아마 고독도 잘 견디면서 혼자 있어도 충분히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혼자 있을 때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은 괜히 아는 사람에게 전화하거나 연락도 없이 누군가를 찾아가기도 한다. 당신은 그런 일이 없는지 한번쯤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누군가를 찾아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외로움을 달랠 수는 있지만 그로 인해 상대방은 자기가 세운 계획이 망가질 수도 있고 생활의 리듬이 깨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혼자서도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리 친해도 어느 정도의 거리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 또한 혼자서도 힘들어하지 않는 법을 알기 때문에 별일 아닌데도 연락을 취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둘의 근본적인 차이는 무엇일까? 그것은 자기 일은 자기가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는 습관이 그 사람의 기본 생활방침이 되어 있는지 아닌지에 달려 있는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주고받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거기에는 서로 돕는다는 마음이 있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여러 사람들과 충실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하루에 적어도 한 번은 웃자

그냥 보고 있어도 즐거운 사람,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하고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피곤이 느껴지지 않는다. 사람이 사람을 끄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유머가 있는 사람이 마음을 끄는 경우가 많다. 의학적으로도 웃음은 심신의 건강에도 커다란 효과가 있다. 실제로 미국의 어느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나서 혈액 검사를 해보았더니 몸의 방어 능력과 관련 있는 T세포와 항체가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웃음이 마음의 건강에 기여하고 그 마음의 건강은 몸의 건강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성격이 지나치게 진지한 친구가 한 명 있는데 그는 요즘 일소일기를 쓰고 있다고 한다. 그날 하루에 한 번쯤 웃었던 일을 일기로 기록하는 것이다. 그것을 쓰고 있노라면 그날 하루가 전부 즐거웠던 것처럼 생각되고 나중에 다시 읽어도 몇 번이고 다시 웃을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실제로도 나이에 비해 아주 건강하게 살고 있다.

 

 

6. 지난 일은 잊어버리는 사람

잘 자는 사람은 나쁜 일을 쉽게 잊어버린다

새벽에 몇 번이나 눈을 뜬다는 사람, 잠은 금방 들지만 새벽에 눈을 뜨면 아침까지 잠이 오지 않는다는 사람, 아예 잠이 들지 않아 아침까지 한잠도 못 잔다는 사람... 여러 유형의 불면증 환자가 있지만 잠을 못 자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작은 일에도 고민하고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일 회사에 가서 상사에게 꾸중들을 걱정에 고민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고민이 있다면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털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잘 잔다는 것은 기분 나쁜 일을 생각하는 시간을 없앤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

여유 있는 아침이 사람을 키워준다

아침에 눈을 뜨면 부드러운 햇살이 온 방에 가득하다. 창을 열면 상쾌한 바람이 불고, 산에는 희미한 안개가 끼어 있다. 여유 있는 아침을 맞이하는 것은 가장 간단하고 편안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아닐까? 일상 생활에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재충전을 위해 오늘은 일찌감치 잠을 청하는 것이 어떨까? 사람들은 실제로 평온하고 조용한 아침을 맞이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생활하다 보면 그런 기회를 갖는 것도 힘들다.

 

아침은 중요한 시간이다. 여유 있는 아침을 보내면 자기 마음에도 여유가 생겨난다. 그것은 정원에 있는 풀과 나무에 물을 주는 것처럼 자기도 모르게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비결이다. 여유가 없는 아침을 매일 반복하다 보면 물이 부족해 풀과 나무가 시들어 가는 것처럼 마음이 메마르게 된다. 마음이 메마르면 아름다운 것을 보아도 아름답다고 느끼지 못한다. 일찍 일어나면 평생 이익이 된다. 아무 것도 아닌 습관이 당신을 인생의 막다른 골목으로부터 탈출시키는 것이다.

 

 

7.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

긍정적이라는 말의 올바른 활용법

한때 긍정적 사고라는 말이 유행한 뒤부터 함부로 긍정적이라는 단어를 남발하다 보니 이 말의 가치마저 뚝 떨어져버린 것 같다. 예를 들어 다음 주까지 어떤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하자. 어떤 사람이 빠듯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급히 서두르다 실패하는 것보다 다른 부서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러자 긍정적이라는 말을 잘못 이해하고 있던 한 젊은 친구는 왜 안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부터 하는 겁니까? ... 무슨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고 미리 걱정하는 건 부정적인 생각입니다. 저는 이 문제를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반박하는 것이었다.

 

살다 보면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긍정적 사고는 좋지 않은 일을 깨끗이 잊고 즐겁게 지내자는 것이 아니라 잘못한 일이 있으면 실패요인을 분석하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자기 앞에 벌어지는 많은 일들에 대처해나가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다른 사람만 탓하지 말라, 자신만 탓하지도 말라

우편함이 빨간 것도 당신 탓이야.” 이것은 한때 유행했던 대사다. 무언가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사람의 탓으로만 돌리는 사람은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 마음을 안심시키려고 한다. 사랑받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사회나 날씨 같은 것에 책임을 전가하지도 않는다. 비가 내리면 차가 막힐 테도 택시도 잡기 힘들 것이기에 서둘러 집을 나오는 것이 당연한 행동이라고 판단한다. 현실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면 무턱대고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탓하는 일은 그만두자. 자기를 책망하는 일도 그만두자. 투덜투덜 불평을 늘어놓지 말고 늘 말끔한 기분을 유지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이다.

 

 

 

 

8. 의지가 되는 사람

자기 생각이 없는 사람은 스스로 피곤해진다

이런 어머니가 있었다. 어느 교육평론가가 아이는 자유롭게 구김살 없이 키우라고 쓴 글을 보고는 쉽게 공감이 갔다. 그래서 아이들이 심하게 장난을 쳐도 나무라지 않고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내버려두었다. 그러다 아이는 제멋대로 내버려두면 안 된다는 내용의 강연을 듣게 되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부터 갑자기 이 어머니는 아주 엄한 어머니로 변했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당혹스러워진다.

 

그저 황당한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 사람의 말을 들으면 이 사람의 말이 맞는 것 같다가도,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들으면 금세 또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이런 사람에게 의지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일관성 있는 사람, 일관성 있게 행동하는 사람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야 내 의견도 존중받는다

다른 사람과 공동작업을 하게 되었을 때, 반드시 그 중심에 자리잡고 지시를 내리는 역할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일을 맡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이 주어지면 모든 역량을 다해 몰두한다. 이 사람은 자기가 일을 잘 한다고 자부하고 있다. 잘만 된다면 회사 내에서 상당한 실력자가 될 지도 모른다. 얌전하고 소극적이기만 한 사람이나 쉽게 타협하는 사람보다는 지도자로 활약할 기회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 관계가 일의 능률이나 성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사람이 만약 다른 사람의 의견을 뒤엎으려고 한다면 상대는 그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알 수 없다. 자기 정당성에 대한 주장만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개인 플레이만 하는 난처한 습관 때문에 결국에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손을 놓고 혼자 일하는 상황이 벌어질 지도 모른다. ‘세 사람만 모여도 문수보살의 지혜가 나온다.‘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으면 그것이 힌트가 되어 새로운 발상을 하게 되거나 자기 생각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은 자기의 말을 잘 이해시키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상대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주장하라. 그렇게 되면 서로 호감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설적인 대화가 가능해진다.

 

 

9. 다른 사람을 높여주는 사람

고슴도치에게 비웃음을 사지 않도록

고슴도치는 날씨가 추우면 서로 몸을 가까이 해서 온기를 얻으려고 애쓰지만 너무 가까이 있다 보면 상대의 가시에 찔려서 견딜 수가 없다. 하지만 찔렸다가 다시 떨어지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서로 알맞은 간격을 발견한다. 상대에게 찔리지 않으면서 상대의 체온으로 서로 따뜻함을 유지하는 적절한 거리를 찾아내는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참견이 지나쳐 서로 상처를 입고, 입히다 보면 거리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다 외로워지면 또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고슴도치 딜레마라고 부른다. 서로 많이 떨어져 지낼 때는 친밀한 대화를 나누고 항상 가까운 곳에 있을 때는 너무 밀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섭하지 않으면서 멀어지지 않는 거리를 유지하는 법을 고슴도치에게서 배울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높이기 전에 먼저 나를 높이자

겸허한 사람과 비굴한 사람은 언뜻 보기에는 비슷해 보인다. 예를 들어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 능력이 뛰어난 사람, 인덕이 있는 사람, 고용관계에서 자기보다 위에 있는 사람, 부를 갖고 있는 사람, 유명한 사람 등 자기보다 비범해 보이는 사람이 눈앞에 나타났다고 하자. 어떤 사람은 오로지 이 비범해 보이는 사람을 추켜세우는 데 열중한다. 지나친 경어를 사용하거나 무조건 자기 생각을 죽이고 그 사람에게 동조할 뿐만 아니라 약간의 주의라도 받으면 극단적으로 사과하느라 바쁘다.

 

그런데 이 사람은 상대의 됨됨이를 존경해서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지위나 능력, 경제력 등만 보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높이는 것은 자기 존재를 상대보다 깎아 내리는 것이 아니다. 자기는 그대로 있으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상대의 개성, 약점, 이 모든 것을 뭉뚱그려 존중해야 한다. 자기가 확고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높여 세우는 것도 불가능하다. 먼저 자기 자신을 존중해야 다른 사람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권위나 지위가 아닌 인간 자체를 존중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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