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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돈의 일곱 가지 법칙] 요약 (마이클 필립스트 지음 / 부키, 1999)

by 이나이신기 202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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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일곱 가지 법칙
마이클 필립스트 지음 / 부키

1법칙 우선 실행하고 보라

우리는 살아가면서 때때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일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기도 한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사업을 구상하고 착수 단계에 들어설 때면 무엇보다 자금 조달에, 그리고 다음 달 생계 걱정으로 처음의 열의는 슬그머니 식어버린다.

 

물론 생계 걱정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러나 일단은 시작하자. 우선은 시작하고 전진함으로써 뭔가를 이루어내야 한다. 사업의 아이디어가 괜찮고, 자기의 모든 시간과 정열을 투자하면 그 보답은 반드시 돌아오게 마련이다. 성공에 대한 소망은 돈 그 자체만으로 달성할 수 있는 목적이 아니다. 목표를 달성하고 성취하는 것은 바로 사람들이다.

 

우리들이 돈에 관해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돈이 올바른 일을 하고 있으면 들어온다는 사실이다. 특히 돈을 지향하는 목표가 강력한 사람들일수록 이 견해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돈이 올바른 일을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먼저 올바른 생계에 대한 안목이 바로 정립되어야 한다.

 

올바른 생계를 판단하는 두 가지 지침이란 무엇일까?

첫째, 자신의 일에 오랫동안 종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둘째, 내가 하는 일이 지역사회 차원에서도 유익한 일인가?

 

올바른 생계의 특성은 바로 일을 통해,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솜씨와 소질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세계관을 형성하고, 인간성을 깊게 한다는 데 있다. 이와 같은 올바른 생계는 자신의 생계와 하고 싶은 일의 우선순위가 일치되어야 된다. 바로 돈이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해서이다.

 

저자가 청소년 시절에 화가가 될 것인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을 때 한 저명한 조각가를 찾아가 자신의 그림을 보여 주고 화가가 될 수 있는가를 물어보았다.

 

매우 훌륭하다만, 네가 화가가 되고 안 되고는 알 수가 없구나, 문제는 네가 매일 8시간씩 그림을 그릴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단다.”

 

올바른 생계의 선택을 곱씹어보게 하는 일침을 가하는 말이다. 자신과 자신이 하는 일이 하나가 될 수 있게 온 정열을 집중해야 한다. 아울러 자신의 일을 순서대로 정연하게 해나가면, 돈은 자연스럽게 그리고 정당하게 따라온다. 따라서 올바른 일을 하고 있으면 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돈을 쫓지 말고 돈이 따라오게 해야 한다.

 

미국의 소득 분포를 아이크 사이클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 곡선은 20대와 50대를 비교해보면 근로 연수에 비례하여 젊었을 때의 소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삶이 오래 계속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젊었을 때 돈을 많이 벌고자 하는 욕심으로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처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매사를 폭넓게 생각하는 것 그리고 자신의 솜씨와 잠재력 및 자질 등을 계발하는 때임을 깨닫자.

 

이처럼 라이프 사이클이 시사하는 교훈은 즉각적인 욕망을 줄이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낼 가능성을 키움으로써 올바른 생계를 확보하는 것이다. 즉 제1법칙은 돈에서 마음을 분리하는 일이다. 이것이 돈에 대한 의식수준을 높이는 첫 단계이다.

 

 

2법칙 돈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필수 규칙이 있다

돈에는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규칙, 말하자면 벤저민 프랭클린 식의 규칙이 있다. 즉 낭비하지 않을 것, 방탕아가 되지 말 것, 씀씀이에 신중할 것, 돈의 흐름에 각별히 주의하고 돈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어떤 일도 그냥 넘어가지 말 것 등이다. 말하자면 일종의 윤리에 가깝다. 자본주의의 근본정신은 개인적 방종과 감정적 요구를 자제하는 윤리적 생활태도라고 한 맥스 웨버의 주장을 상기하면서, 돈의 윤리적인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할 돈의 규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돈을 관리하는 데 태만하지 말라.

돈을 관리하는 방식을 보면 그의 인생관과 주변 세계에 대한 현실 감각을 알 수 있다. 돈을 관리하는 것은 윤리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윤리성은 이른바 우리의 인격전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돈의 윤리란 우리들 자신의 생활에 대한 우리 자신의 책임과 관련된 문제로, 돈 관리에 태만한 것은 현실을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돈의 윤리를 논할 때 삶의 소소한 일상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출발점이며 성장의 한 모습이다.

 

둘째, 돈의 흐름을 놓치지 말라.

돈은 날개 없이 날고 발 없이 달린다는 속담이 있다. 지금 갖고 있는 돈은 얼마나 되고, 쓰는 돈은 얼마나 되며, 들어오는 돈은 얼마나 되는가 하는 돈의 흐름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을 대강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는 돈이 어떻게 흐르고 어느 시점에서 어디에 모이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기록해야 하는 돈의 필수규칙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데 매우 중요하게 적용된다.

 

지출은 모두 기록해야 하고, 영수증을 받는 경우에는 이를 보관해야 한다. 일정 범위의 정확도를 위해서, 자신의 수입과 지출에 따라 기록을 위한 최저 한도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수학에서 말하는 단위 자릿수개념을 익히는 것이 유익하다. 또한 수표 계좌를 이용한 돈의 흐름을 추적하는 방법도 제시한다. 돈의 흐름을 추적하는 것은 제2법칙의 핵심이다. 이는 사람들이 돈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봄으로써 돈의 윤리가 우리의 생활에 스며들어 있는가에 대해 따져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마음에 윤리적 제동점을 설정하라.

저자는 수백만 달러를 간단히 좌우할 수 있게 된 후로 모든 지출을 5센트 범위에서 정확히 기재하기로 결심한다. 이는 5센트가 바로 나를 붙드는 마음의 제동 지점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남용할 수 있는 감정 통제의 제동점이 있다. 이 제동점을 기준으로 모든 돈의 흐름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은 소득 수준에 걸맞은 건전한 소비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넷째, 돈을 쓰고 싶은 욕망을 자제하는 방법을 찾아라.

그러기 위해서는 외부로부터의 반강제적인 제약이 필요하다. 따라서 특정 유형의 대출을 적극 권장한다. 그 이유는 대출은 일종의 강요된 저축이기 때문이다. 우리들 대다수는 외부로부터 어떤 제약을 받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 미래를 대비한 보험 가입이나,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대출은 우리가 자신의 욕망을 자제할 필요성을 인정한다는 면에서 실효성이 있다.

 

다섯째, 자신의 장래에 대해 확고하게 말할 수 있는가.

자신의 장래에 대해 무언가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한 현실 감각이 있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서 나 자신은 어떤 사람이며 금전상의 조건으로 따져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도 아는 것이다. 저자가 재무 컨설턴트로서 고객들에게 최우선적으로 권하는 일은 은행대출 자격을 갖추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를 준비하여야 한다.

 

우리가 현재까지 해온 일에 대한 정확한 기록으로 우리가 쌓아온 실적을 은행측에 명확히 알리는 방법인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와 같은 재무제표

미래의 추정 손익계산서로서 자신의 현실을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재무계획표

개인의 재산목록

 

추정 손익 계산서의 구체적 가치는 타인(은행)에게 우리가 목적과 비전을 갖고 있으며 시간의 경과에 따라 우리가 그 목적을 실현시켜 나갈 수 있는 비전을 보여주는 데 있다. 따라서 그것은 돈과 관련하여 우리의 현실 감각과 실제의 주변 현실이 제대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기평가가 정확하다는 사실을 은행에게 증명하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여섯째, 신용이 있으면 돈은 덜 필요하다.

신용이란 돈을 빌릴 수 있는 능력으로 이를 쌓는 데 필요한 것은 약간의 시간과 안정이다. 저축이란 일반적으로 비상시를 대비하는 수단이지만, 신용이 있다면 비상시에 저축 대신 신용을 활용하고 차후에 갚을 수 있다. 우선 직업과 주소지가 있는 상황에서 좋은 신용 등급을 쌓기로 결심하라. 처음에는 주유소의 신용카드부터 시작해서 백화점 카드를 신청하여 신속히 갚고, 또 마스터카드나 비자카드를 신청하여 손에 쥐라. 그러면 신용을 쌓을 수 있게 된다.

 

 

3법칙 돈은 꿈이다

돈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것으로 이 세상 어디에서든 인간이 사용하고 있는 돈은 동일하다. 돈이란 상대적인 가격 체계의 일부이며, 가치를 계산하는 창고이다.” 이는 돈에 대해 경제학자들이 내리는 정의이다. 돈이란 다분히 마음의 상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돈은 꿈과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돈과 꿈은 항상 당면해 있는 현실이라는 것이다. 한바탕의 꿈은 과거나 미래에 속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언제나 현실이다. 마찬가지로 돈 자체엔 과거의 흔적이 없다. 항상 현재로서, 어떠한 미래의 개념도 없다. 20년 동안 경제학자들이 연구한 바에 의하면 미래에서 돈을 빌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오직 현존하는 부(재산)만이 노동, 에너지, 도구 및 자원 등과 결합함으로써 현재에 활용될 수 있을 뿐이며, 현 시점에서 미래의 인력이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우리에게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돈에는 미래가 없는 꿈의 속성이 있다.

 

돈이 꿈의 속성을 갖고 있는 두 번째 이유는 꿈에는 부정적인 면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돈에도 부정적인 면이 없다는 것이다. 돈은 언제나 행위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모든 물건에는 교환가치가 내재하고 있으며, 어떤 물건에 대해서도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꿈이나 환상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즉 환상을 통해 우리의 지평이 확대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새로운 엘도라도(풍요와 부를 상징하는 스페인의 전설적인 황금도시)를 꿈꾸는 한 아가씨에게 저자는 이렇게 충고하였다. 해마다 새 옷을 사지 말고, 주당 3시간씩 더 일하고, 수요일 저녁에는 화장품 방문 판매 일을 부업으로 하라고. 이제 그녀는 새 옷을 사야 하는 것에 대해서, 한 달에 800달러 짜리 아파트에서 사는 것과 세 사람이 함께 사는 200달러 짜리 아파트에서 사는 문제의 우선순위에 대해서 신중히 자문해 볼 것이다. 새로운 엘도라도라는 환상을 현실에 입각해서 말이다. 대부분의 경우 이처럼 돈을 조달할 능력이 변하지 않는다면 일의 우선순위를 바꿔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는 까닭으로 너나 할 것 없이 돈이 없다는 핑계거리를 갖고 있다. 돈이 없다는 핑계에는 누구나 그럴듯하게 동의해준다. 언제나 우리가 이루지 못한 꿈의 도둑으로는 돈이 가장 만만한 속죄양이 되어 왔다. 그러나 스스로 솔직해져 보자. 우리가 현재의 위치에 있게 된 것이 돈 때문만은 아니지 않은가? 돈 핑계를 대는 것은 일종의 자기 기만이다.

 

 

4법칙 돈은 악몽이다

돈은 야누스의 두 얼굴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돈이란 선과 악의 두 가지 얼굴로 행복과 불행을 가져다주는 묘한 매개물이다. 범죄의 약 90%는 돈 때문에 일어난다. 어느 사회이고 구성원 중 일부는 이탈자로 빠지기 마련인 나름의 이유가 있다. 특히 돈 문제와 관련하여 이탈자의 주류가 <-이탈-감옥>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자연상태의 생물학적 선택 과정이 문화적으로 옮겨진, 일반적으로 진화 과정의 일부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사회 구조적인 측면에서 이해가 가능하다. 마치 유아 사망률 문제를 말할 때와 같은 차원에서 취급된다는 사실이다.

 

굳이 도덕적인 판단을 내리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범죄는 그 사람의 돈에 대한 잘못된 관념에서 나오는 것이다. 문제는 돈을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의 무능력이다. 이 같은 사실은 범죄학에서 강조되지 않고 있을 뿐더러, 단지 처벌을 강화한다든지 돈을 쏟아 부으면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돈과 관련한 모든 범죄는 그 사람의 돈에 대한 잘못된 관념, 즉 본인이 돈을 벌 수 있는 범위와 이에 비해 본인이 그 이상 받을 권리나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 만큼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그래서 그 차이가 너무 클 때, 다시 말해서 당사자의 욕망이나 소망이 그의 자질이나 능력, 그리고 기술과 현격하게 다를 때 사회에서 처벌받게 되는 행동 양식이 돌출하게 되는 것이다.

 

돈이 악몽이라는 속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돈을 가진 고통은 어떠한 것인가?

인간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날 수도 있고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날 수도 있다. 벤더빌트는 유산으로 받은 재산은 행복에 커다란 걸림돌이 된다. 그것은 마치 뜻밖의 죽음이 야망을 가로막고 마약이 건전한 도덕성을 파괴하는 관계와 흡사하다.”라는 말로 유산 상속의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막대한 유산을 받는 상속자들은 돈벌이를 게을리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반면에 상속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돈벌이에 적극성을 가짐으로써 자수성가(自手成家)의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댈러스에 사는 데비는 석유 사업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돈을 상속받은 젊고 매력적인 여성이다. 그녀는 좋은 학교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았으나 보람있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처지이다. 물론 끼니를 걱정하고 아파트 임대료를 걱정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러나 그녀가 자아실현을 위한 일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까닭은 인생에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가치관을 세우기도 전에 이미 많은 유산을 상속받은 데서 비롯되었다. 날마다 일자리를 구하고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없게 되고, 결국은 자신의 존재 이유를 발견할 기회를 잃어버린 셈이다. 또 한편으로는 돈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이용당할 것이 두려워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지도 못한다.

 

이처럼 많은 돈을 상속받은 사람의 경우 인생의 의미 내지 자신의 존재 이유를 깨달을 기회를 갖기도 전에, 인생의 불확실성이 전혀 없다는 데서 오는 고통이 있다. 또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이들에겐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는 데서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부담감과 책임감이 항상 따라다니기도 한다. 결국 돈이 악몽이 되는 경우이다.

 

쳇바퀴 인생이라는 악몽

대부분의 사람들의 꿈은 많은 돈을 모은 다음 여유 있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이다.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돈이 악몽이 되는 과정은 쳇바퀴 스타일의 인생에서 시작한다.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에게 더 좋은 장난감과 더 나은 전자제품 같은 일상용품을 마련해주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이들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바쁘다는 것은 누구나 당연하게 여긴다. 무조건 열심히 일하는 데 신경쓰다 보니, 자신이 진정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다. 또 자식과 노후를 위하여 젊은 시절의 즐거움을 기꺼이 희생한다. 이들은 인생을 정리할 즈음에 이르러서 진정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을 놓쳤다는 것을 깨닫는다. 인생의 황금기를 그저 흘려보냈다는 고통 속에서...

 

우리는 돈의 악몽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인생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돈과는 별개로 존재하는 강력하고도 구체적인 가치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과 우리 자신과 주변 세계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능하면 유머감각을 갖고, 돈이 꿈이며 전적으로 환상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돈은 인생에 있어 더욱 중요한 일을 위한 동기부여 요인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돈의 가치를 깨닫되, 돈을 사랑하지 말라는 속담의 지혜를 익혀야 할 것이다.

 

 

5법칙 돈을 거저 주는 법은 절대로 없다

돈이라는 단어는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돌고 돈다.'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대개 돈을 정적인 측면에서 보는 경향이 있으나 돈을 동적인 의미에서 관찰하는 것에서 제5법칙은 시작된다. 전선을 통해 전기가 흐르듯이 돈은 차입자와 대출자, 판매자와 구입자, 부모와 자식과 같은 관계에서 일정한 경로를 통해 흐르는 양방향 흐름의 일부로서 동적인 측면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공짜 돈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돈의 제5법칙은 기부에 담겨진 의미와 기대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성공적인 자금 지원의 조건은 무엇일까?

아이디어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그 아이디어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을 보고 판단하라.” 이것은 포인트 재단의 보조금 지원 사업부 임원인 저자의 동료 스튜어트 브랜드가 깨우친 교훈이다. 최악의 보조금은 아이디어를 실천할 사람 말고 그냥 아이디어 자체를 선택한 일이라고 한다. 가난하지만 꽤 유능한 사람이 있었다. 재단의 임원인 동료는 그에게 자금을 지원해서 더욱 유능하게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1년에 5000달러 정도로 살아온 사람에게 15,000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였다. 그러나 보조금은 6개월도 못 가 바닥나기 시작하였고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하였다. 보조금을 받은 그 유능한 사람은 돈이 다 떨어지자 제 일자리를 찾아 떠나 버렸다. 보조금만 헛되이 날린 셈이다.

 

이외에도 지원 보조금이 잘못 쓰인 경우는 한결같이 공통점이 있다. , 돈의 흐름이 한 방향으로만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자금이 상환되지 않는,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보조금 지원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혼자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동료들과 지속적으로 상부 상조하는 사람, 즉 개인들이나 또는 긴밀하게 결속된 동인 형태의 소규모 단체에 지원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들에게 주는 용돈도 공짜가 아니다

일반 가정에서 모든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용돈을 준다. 주는 형태도 각양각색이다. 돈을 쓸 수 있는 허가된 항목을 열거한 목록과 함께 용돈을 주는 경우, 심부름할 때마다 주는 경우, 용돈은 당연히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 또 용돈을 처벌수단과 보상으로 주는 경우도 많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의도에서 자녀들에게 용돈을 주는가에 대해서, 또 부모와 자녀와 돈과의 관계가 어떠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부모입장에서 깊이 있게 검토된 사례가 없다는 사실이다.

 

어떠한 형태로든 자녀들에게 주는 용돈에는 자녀의 인격을 형성하고자 하는 의도가 들어가 있다. 즉 아낌없이 주는 한 푼의 돈이라도 주는 사람의 강력한 의지와 기대가 알게 모르게 개입되기 마련이다.

 

 

6법칙 돈을 공짜로 받게 되는 법은 없다

돈은 차입 또는 대출되거나 투자된다. 돈을 주는 행위 내지 주기로 한 행위는 어떤 관계의 형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 돈을 준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반대 급부가 따른다. 돈을 받는다는 것에, 그리고 돈과 관련하여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좌절감이 이 장의 주제이다.

 

첫째, 공짜로 받는 돈은 생활을 파괴한다.

저자는 종조부가 유산으로 남겨 주신 쌈짓돈을 주택할부금을 갚으라는 우스갯소리 그대로 실천했다. 공짜로 들어온 돈을 어디에다 쓸까 하는 고민에서 해방될 수 있었던 종조부의 우스갯소리를 매우 다행으로 여기면서 말이다. 어쨌든 그 돈으로 저축을 하든지, 다른 물건을 사든지 간에 공짜 돈을 씀으로 해서 끝없이 이어질 수 있는 의문은 실로 경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 자선이나 기부는 공짜로 나오는 돈이 아니다.

돈과의 관계에서 죄의식은 매우 강력한 작용을 한다. 세상에는 자신들이 너무 많은 돈을 갖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지나치게 많은 돈을 갖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돈을 버는 데 인생의 너무 많은 부분을 바쳐 왔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이러한 모든 감정은 죄의식과 관련된 돈의 의식을 반영하는 것이다. 자선이나 기부는 죄의식과 관련된 돈의 상관관계와도 관련이 있다.

 

 

7법칙 돈이 없는 세상도 있다

우리는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는 일이 중요하다. 단적으로 우리가 잠을 자며 꿈을 꾸고 있을 때가 바로 돈이 없는 세상이다. 돈이 없어도 되는 지금과는 다른 개념의 삶의 형태가 있을지도 모른다. 돈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존재다. 모든 사람들이 돈의 힘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돈의 구매력이다. 우리가 돈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돈의 세계인데 굳이 이 사실을 외면하고 돈의 역할을 부인하려고 하는 제7법칙은 역설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도 있다. 돈으로 여자의 관심을 끌 수는 있지만 여자의 가슴속에 있는 사랑은 살 수 없듯이 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 돈이 없는 세계는 미술과 시, 음악, 무용, 성의 세계로, 즉 인간 삶의 본질이 구현되는 세계이다. 별이 물리적으로 우리 삶의 일부는 될 수 없지만, 방향을 정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듯이, 이 법칙은 우리를 인도하는 별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태어나 죽을 때까지 살면서 돈의 역할을 올바로 인식하는 일은 우리가 처한 위치가 어딘가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다.

 

돈이 없는 세계도 있음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는가 하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물고기가 물 속에서 살고 있어도 정작 물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는 말처럼 우리가 돈 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만이라도 깨닫게 되면 우리가 주변 세계에 대응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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