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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행복 그리고 삶] 요약 (김옥림 / 미래북, 2025년)

by 이나이신기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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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행복 그리고 삶
김옥림 /미래북

법정 스님의 지혜, 삶의 본질을 묻다: 『법정 행복 그리고 삶』을 읽고

마음을 비우면 삶이 채워진다

현대인들은 하루하루를 쫓기듯 살아갑니다. 바쁜 일정, 끊임없는 SNS 알림, 비교와 경쟁 속에서 우리는 점점 자기 자신을 잃어갑니다. 그런 우리에게 법정 스님의 삶과 말은 마치 맑은 시냇물 같습니다. **『법정 행복 그리고 삶』**은 스님의 언어로 삶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단지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에 머무르지 않고,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까', '어떻게 살아 있는 것처럼 살 수 있을까'라는 근원적 물음을 던집니다.

저자 김옥림은 법정 스님의 말과 삶을 토대로, 우리 내면 깊숙이 숨어 있는 삶의 진실, 행복의 본질, 그리고 자유로운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해 사색하도록 돕습니다.


법정 스님의 삶: 진정한 자유를 택한 사람

법정 스님은 세상으로부터 거리를 두었지만, 그 누구보다 세상과 가까이 있었던 분입니다. 속세의 유혹을 이겨내고 길상사와 산중 암자에서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며, 그 삶 자체로 하나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법정 행복 그리고 삶』은 법정 스님의 명언이나 가르침만을 나열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스님의 삶과 철학이 어떤 시간적, 공간적 맥락 속에서 형성되었는지를 조명하며, 그의 언어가 어떤 울림을 가지고 있는지를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법정 스님의 '말'이 아닌 '삶'을 읽게 됩니다.


내려놓음은 진정한 소유

법정 스님이 생전에 가장 널리 전한 메시지는 "무소유"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단순히 '아무것도 갖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무소유는 궁극적으로 '자유'와 연결됩니다.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집착은 곧 내면의 불안을 불러옵니다. 반대로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살아가려는 태도는 삶을 가볍게 만들어줍니다.

책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강조합니다:

"소유는 우리를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불안을 키운다."

법정 스님이 보여준 ‘비움의 철학’은 현대 사회에 특히 절실합니다. 우리는 집, 명예, 소셜미디어 속의 인정 등 수많은 ‘가짜 소유’를 통해 안정감을 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책은 말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무언가를 채우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데서 온다고.


말의 힘: 침묵이 주는 울림

『법정 행복 그리고 삶』은 법정 스님의 언어에 대한 성찰도 놓치지 않습니다. 스님은 말수를 아꼈습니다. 그는 "말은 적을수록 좋다"고 말했으며, 불필요한 말은 인간관계를 피로하게 만든다고 보았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쓸모없는 말’을 하며 사는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동시에, 침묵이야말로 가장 깊은 대화가 될 수 있음을 일깨웁니다. 우리는 종종 누군가와 침묵을 나누는 것이 어색하다고 느끼지만, 진정한 관계는 말보다도 마음의 공명으로 완성됩니다.


행복은 바깥에 있지 않다

법정 스님은 행복을 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행복은 추구의 대상이 아니라 ‘발견’의 대상이라고 보았습니다. 이 말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입니다. 우리는 행복을 미래에 있을 어떤 성취나 결과물로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법정 스님의 말처럼, 행복은 이미 우리 삶의 안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김옥림 작가는 책을 통해 다음과 같은 관점을 전합니다:

  • 행복은 현재에 머무는 태도에서 온다.
  • 지금 이 순간이 유일한 삶이다.
  • 삶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우리로 하여금 더 이상 ‘언젠가 행복해질 것’이라는 환상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합니다.


자연과 함께 사는 삶

법정 스님의 글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깊어집니다. 그는 자연을 스승으로 삼았고, 나무와 풀, 새소리와 바람결에서 삶의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책에는 **'자연을 벗 삼아 사는 삶'**에 대한 스님의 가르침이 잔잔하게 스며 있습니다.

그는 도시의 소음보다 산속의 고요를 택했고, 인공적인 것보다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했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도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바깥의 나무 한 그루를 바라보고 싶어집니다. 자연 속에서 진짜 나를 찾을 수 있다는 스님의 철학은, 디지털 시대의 인간들에게 잊힌 감각을 일깨워줍니다.


관계에서의 자유

법정 스님은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거리 두기의 지혜를 강조했습니다. 지나친 친밀감, 기대, 의존은 오히려 관계를 병들게 만듭니다. 책은 '혼자서도 충분히 좋을 수 있는 삶'을 제시하면서, 관계 속 자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김옥림은 이를 “함께하되 집착하지 않는 법”이라 표현합니다. 관계에 있어서도 비움과 내려놓음은 필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누군가에게 지나치게 매달리거나, 기대했던 대로 되지 않아 상처받는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죽음을 말할 수 있는 용기

법정 스님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죽음 또한 삶의 일부로 받아들였고, 마지막 순간까지 단정하게, 평온하게 자신을 정리했습니다. 『법정 행복 그리고 삶』은 우리에게 죽음을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삶을 더욱 충실하게 사는 길입니다. 오늘 하루를 온전히 살아내는 사람만이 죽음 앞에서도 초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법정 행복 그리고 삶』이 주는 궁극의 메시지

이 책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 불필요한 것을 내려놓고 본질에 집중하라.
  • 지금 이 순간에 머무르라.
  • 말보다 침묵이 클 때가 있다.
  • 자연과 더불어, 자유롭고 조화롭게 살아가라.
  • 행복은 발견의 대상이다.
  • 죽음은 삶의 일부이며, 두려움이 아닌 수용의 대상이다.

법정 스님의 가르침은 단지 철학이 아니라, 실천 가능한 삶의 방식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가르침을 쉽게, 그러나 깊이 있게 풀어줍니다.


맺음말: 나도, 너도 괜찮은 존재

『법정 행복 그리고 삶』을 다 읽고 나면, 마음 한 켠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의 나도 괜찮다”**는 용기를 줍니다. 세상이 요구하는 기준에 맞추기 위해 허덕이던 나를 내려놓고, 비워낸 자리에 고요하고 단단한 자아가 다시 자리잡는 과정을 느끼게 됩니다.

이제는 우리도 ‘무소유의 삶’을 살아볼 차례입니다. 모든 것을 버리자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짐을 줄이고 본질에 집중하자는 제안입니다. 오늘, 그 첫걸음을 이 책과 함께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읽는 당신이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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